"또 마이크 끄시게요?" 野, '스케치북' 필리버스터…與, 내란재판부법 수정 검토
등록: 2025.12.11 오후 21:20
수정: 2025.12.11 오후 21:26
[앵커]
12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는데 이른바 '8대 악법' 철회를 요구하며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입니다. 그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60여 년 만에 야당 의원의 마이크를 끈 이후라 필리버스터가 또 파행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상황은 어떤지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고희동 기자, 필리버스터가 오늘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7시간째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3번째 주자로 발언중입니다.
오늘은 대법원에서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이라도 1, 2심 판결문을 공개하는 법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곽규택 의원은 우원식 의장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습니다.
그제 나경원 의원의 인사 거부 소동을 겨냥한 듯 의도적으로 상당히 긴 시간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그제)
"인사 안 합니까?"
우원식 / 국회의장
"그렇죠. 이렇게 서로 인사하는 것이 국회를 존중하는 것이고…"
곽 의원은 이어 우 의장이 세 차례에 걸쳐 마이크를 끈 걸 비판하는 문구를 펼쳤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의장께서) 본인을 기념하기 위해서 '담 넘은 곳'이라고 설치를 해놨습니다. 제가 국회의장님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 더 기념하시라고 제가 만들어왔어요."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곽 의원은 '또 마이크 끄시게요?'가 적힌 스케치북 다음장을 펼쳤습니다.
곽 의원은 스케치북에 내란재판부와 법왜곡죄를 비판하는 문구를 넘겨가며 발언을 계속했는데, 우 의장이 오늘은 마이크를 끄지 않았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인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비쟁점법안들을 먼저 처리하고, 우 의장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뒤인 20일쯤 내란전담재판부법 처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훌륭한 축구 선수처럼 태클을 잘 피해가면서 추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도 "신중론자 말대로 했다면 윤석열 탄핵은 못했다"며 강경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당내에선 위헌성이 제기된 법무부 장관의 법관추천위원회 구성 참여 등에 대한 수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위원장 등 법사위 강경파가 수용할지는 미지숩니다.
이런 가운데 1호 헌법연구관 출신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국회에서 정 대표를 만나 "법 왜곡죄만은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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