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매몰된 2명은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부실 시공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콘크리트 하중을 버틸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파작업을 한듯 철근 구조물이 폭삭 내려앉고, 콘크리트 더미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갑작스런 붕괴에 작업자들은 놀라 우왕좌왕합니다.
사고 발생 31시간이 지났지만 2명은 아직까지 구조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지하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수색작업마저 하루종일 중단됐습니다.
안균재 /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구조물 안전 확보 즉시 구조물 제거 작업과 수색 구조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붕괴 사고는 철골 접합부의 부실 시공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성석 / 실종자 가족
"이런 건 용접이나 볼트 같은 게 미비하다 보니까 기둥하고 보가 전체적으로 쓰러진 거라고."
타설한 콘크리트 하중을 견디지 못했다는 건데 시공사는 타설 이후 지지대를 설치하려했다고 밝혀 유족들의 화를 키웠습니다.
정봉석 / 시공사 관계자
"시스템 외부 비계(가설물)는 다음 주부터 시스템 비계가 설치될 예정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동바리(지지대)를 다음에 한다고 그러는데 시스템이 무엇 때문에 하는 겁니까?"
특허공법으로 설계된 도서관은 철골 구조물의 길이가 168m에 달하는데, 기둥 간격이 길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굉장히 좋은 공법으로 생각을 하시게 되는데 안정성에 대해서는 확보가 현재 검증이 안 돼 있는 그런 부분이에요."
또 업체 부도 등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되자 시공을 지나치게 서두른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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