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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기' 권도형 징역 15년 선고…형기절반 지나 국내송환될 듯

  • 등록: 2025.12.12 오후 21:43

  • 수정: 2025.12.12 오후 21:45

[앵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인 권도형 씨에게 미국 법원이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미국 검찰이 구형한 징역 12년 보다 높죠. 재판부는 "희대의 사기 사건"이라며 권 씨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암호화폐 테라 루나 발행 관련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권도형 대표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인 12년 보다 3년 높은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59조 원에 이른다며 희대의 사기 사건으로 규정한 겁니다.

권도형 / 전 테라폼랩스 대표 (지난 2021년)
"테라는 1달러에 준하는 가치로 고정돼 안정성 있는 코인이고..."

엥겔마이어 판사도 1시간 넘는 양형 사유 설명에서, 권 씨가 거짓말과 은폐로 투자자들의 믿음을 남용했다고 꾸짖었습니다.

다만 책임을 인정했고, 아내 등의 탄원서도 참작했다며, 권 씨가 아직 젊으니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격려도 했습니다.

앞서 권 씨는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 2022년 해외로 도주했다 1년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고, 지난해 말 미국으로 인도됐습니다.

마르코 코바치 / 前 몬테네그로 법무 장관 (지난 2023년)
"(인도 국가는) 범죄가 발생한 지역, 인도 청구 순서, 범죄인 국적 등을 고려합니다."

자신의 9개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지난 8월 미 검찰과 플리바게닝, 형량 거래를 하며 사기 등 2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한국행을 원해온 권 씨가 형량의 절반을 복역하면 이송을 신청해도 반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권 씨는 한국에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법정에 다시 설 가능성이 높단 관측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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