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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대통령, 통일교 한학자와 만났는지 왜 답을 못하나"

  • 등록: 2025.12.13 오후 18:06

  • 수정: 2025.12.13 오후 20:1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관련설을 직접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SNS에서 "제가 몇 번을 공개적으로 물어도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측 누구도 답을 못한다"며 "평소 같으면 과잉충성하는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역공하겠다고 달려들 텐데 아무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났습니까?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 맞습니까?"라고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를 협박했고, 특검이 민주당의 권력을 위해 비리를 덮었고, 특검과 민주당 사이에 수사정보를 유출하는 부당거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공항공사 사장 내쫓으려고 '외화 밀반출 못하게 시민들 책 뒤지라'고 트집 잡을 때가 아니"라며 자기가 통일교 한학자 총재 만났는지, 왜 만나자고 했는지 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가 권력으로 통일교 관련 비리를 막으려 한다며 여권에 화살을 돌렸다.

한 전 대표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나 뜬금없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통일교를 해산할 수 있다고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 준 것 불지 말라'는 입틀막 협박에 나섰다"며 "당시는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 준 것을 민중기 특검에 진술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기 전이었다. 다들 이 대통령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의아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2일 시점에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 준 것을 특검에서 진술한 것을 어떻게 알고 통일교를 협박한 것인가"고 되물으며 "민중기 특검 측이 이재명 민주당 정권 측에 수사 정보를 알려줬는지 즉시 특검을 압수수색해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즉시 압수수색하고, 상식적인 정치인들은 힘을 합쳐 즉시 특검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촉구한 한 전 대표는 "경찰은 이렇게 이미 언론이 다 떠먹여주는 '통일교 게이트' 정도도 제대로 수사할 배짱과 실력이 없다면 앞으로 수사권 독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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