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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붕괴 매몰자 전원 수습 '4명 사망'…경찰, 시공사 압수수색

  • 등록: 2025.12.13 오후 19:15

  • 수정: 2025.12.13 오후 20:41

[앵커]
이틀 전 공사 중 무너진 광주도서관 사고 소식 이어갑니다. 실종됐던 작업자 2명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되며, 사고 발생 마흔 여섯시간 만에 수습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공사 업체를 전방위 압수수색하며 사고 원인 등을 찾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장을 빠져나오는 구급차를 향해 소방관들이 경례를 합니다.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사고의 마지막 실종자, 58살 김모 씨의 시신을 실은 차량입니다.

김 씨는 사고 발생 46시간여 만에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다른 희생자들이 발견됐던 곳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시공사 대표는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찬식 / 광주 도서관 붕괴사고 시공사 대표
"저희 구일 종합건설은 사고 직후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 재발 방지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매몰자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시공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원청사인 구일종합건설을 비롯해 공사 관련 6개 업체, 8곳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시공 관련 자료와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업체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특히 업체선정과 재하도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원청·하청 하도급의 문제, 보고·승인의 문제, 발주의 문제, 감독 이행의 문제, 이 부분들은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발주처인 광주광역시는 관계부서 TF를 가동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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