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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음주 단속 해보니…소주 2병 마시고 "깬 줄 알았다"

  • 등록: 2025.12.13 오후 19:17

  • 수정: 2025.12.13 오후 19:29

[앵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엔 음주운전 사고도 빈번합니다. 어젯밤 경찰의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저희 취재진이 함께 했는데, 2시간 만에 다섯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8시 57분.

음주운전 의심 차량 2대가 동시에 적발됩니다.

"측정기 하나 더 동원해줘야 돼. 2명이에요."

연신 입을 물에 헹궈보지만,

음주 운전자
"물 좀 주세요. 한 잔 만 더 주세요."

결국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부세요. 부세요. 부세요. 부세요. 부세요. 0.084(%). 취소수치 나오셨어요."

바로 옆에선 다른 남성이 0.06%,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음주 운전자
"(오늘 술 언제까지 드셨다고 하셨죠?) 아침 7시까지…. (술 드신 데가 어디라고 하셨죠?) (화성시) 정남에서요."

이 남성은 아침까지 소주 2병을 마셨다고 했습니다.

음주 운전자
"아침까지 먹으니까 술이 다 깼겠거니…."

경찰이 어제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2호선 낙성대역 앞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한 결과 5명이 적발됐습니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훈방 조치예요. (잘 나오셨네.) 선생님 이게 잘하신게 아니예요. 어쨌든 술은 드셨다는거거든요."

장원주 / 서울 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술 자리가 예정되어 있으면 차량을 가져가지 않거나 대리운전 또는 택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귀가하시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회식이 잦아지는 연말연시 음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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