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FIFA는 흥행을 자신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 예매 열기도 뜨거웠는데, 대표팀에게는 일방적 응원도 넘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A매치 기간 미국 내슈빌에서 멕시코를 상대했던 홍명보호.
멕시코 팬들이 경기장 좌석의 대부분을 채웠습니다.
멕시코의 축구 사랑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FIFA는 "월드컵 입장권 판매 신청 하루 만에 500만 건을 돌파했다"며 흥행을 자신했는데, 이중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이 세 번째로 많은 예매 신청이 몰린 경기였습니다.
1위는 포르투갈과 콜롬비아의 맞대결로, 중남미 국가들의 축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우리 대표팀에겐 열광적인 멕시코 홈팬들의 응원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2002년도에 과연 한국이 그렇게까지 할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는데, (멕시코의) 축구 열기, 팬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 굉장히 어려운…"
값비싼 입장권에 관한 논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고 1300만원 수준, 지난 카타르 대회와 비교해 5배 올랐습니다.
한국이 치르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할 경우, 가장 저렴한 좌석을 선택해도 입장권 값으로만 86만원이 필요합니다.
한 유럽 축구 팬 단체는 "월드컵 전통에 대한 배신"이라며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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