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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나경원 "'소신 공무원' 보호한다더니 '바른말 검사' 좌천 몽둥이…역대급 내로남불"
등록: 2025.12.14 오전 11:03
수정: 2025.12.14 오전 11:1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소신 공무원' 보호한다더니 '바른말 검사'에게는 좌천의 몽둥이"라며 "이중잣대도 정도껏이지 기가 차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과 며칠 전 정부는 '영혼 있는 공무원'을 만들겠다며 공무원법에서 '복종 의무'를 없애겠다고 했다. 부당한 지시에는 '아니오'라고 말할 권리를 주겠다며 생색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돌아서서는 정작 '이건 아닙니다'라고 말한 검사들을 좌천시키고, 검사장을 평검사 자리로 내동댕이쳤다"며 "지킬 앤 하이드도 울고 갈 역대급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 돈을 도둑들에게 고스란히 안겨주는 꼴을 보고도 입 다물고 있는 게 '영혼 있는 공무원'이냐"며 "이재명 정권에서는 도둑이 훔친 돈을 가지고 그냥 나가려는데 '안녕히 가세요' 하고 문 열어주는 게 '충성'이고, '도둑이야!' 소리치는 게 '항명'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당은 지금쯤 샴페인을 터뜨리며 웃고 있을 것"이라며 "나랏돈 지키려는 검사는 날아가고, 자기들 지갑 지켜주는 장관이 버티고 있으니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냐"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입을 막는다고 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권력으로 눌러도 양심은 꺾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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