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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등 쿠팡 3인방 청문회 불출석…與 과방위원 "국민 향한 도발"

  • 등록: 2025.12.14 오후 18:32

  • 수정: 2025.12.14 오후 18:4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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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4일 김범석 쿠팡 의장을 포함한 핵심 증인 3명이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향한 도발"이라며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김현·김우영·노종면·이주희·이정헌·이훈기·정동영·조인철·한민수·황정아 의원은 성명을 통해 "3370만 국민의 정보가 유출됐는데도, 쿠팡 책임자들은 도망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이 공개한 쿠팡 측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해외 거주', 강한승 전 대표는 '책임 있는 위치 아님', 박대준 전 대표는 '건강상 이유' 등을 사유로 국회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간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국회 증인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과방위 의원들은 "매번 김범석은 안 나와도 되는 성역인가"라며 "해외에서 산다는 사실은 책임을 회피할 근거가 되지 못 한다"고 질책했다.

이어 "한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국 국민의 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실질적 지배자가 정작 책임을 지는 자리는 외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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