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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기 난사, 16명 사망·40여 명 부상…"유대인 노린 테러"

  • 등록: 2025.12.15 오전 07:32

  • 수정: 2025.12.15 오전 07:36

[앵커]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유대 명절을 맞아 축제가 열린 현장에서 참사가 벌어진 건데, 호주 당국은 이번 사건을 반유대주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주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 한 남성이 소총을 조준사격합니다.

갑작스런 총성에 놀란 시민이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쯤, 유대 명절인 '하누카' 행사를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핀 그린 /  영국 관광객
"갑자기 폭죽 터지는 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숙소 블라인드를 열어보니 한 여성이 총을 맞고 쓰러져 있었어요."

총격범은 모두 두 명으로 이들은 다리 위에서 해변 축제 현장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중 한 명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체포됐습니다.

총격 사건 용의자 2명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범행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명의 이름은 나비드 아크람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호주 당국은 이번 공격을 유대인을 겨냥한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이 무분별한 공격은 공포를 조장하려는 테러 행위입니다. 우리는 유대인 공동체와 함께할 것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장치를 발견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데, 제3의 용의자 등 배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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