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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아기 유기해 사망…베트남인 유학생 체포

  • 등록: 2025.12.15 오전 08:08

  • 수정: 2025.12.15 오전 09:18

[앵커]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 인근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를 낳은 산모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으로 대학 기숙사에서 출산한 뒤 봉투에 넣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 건물 출입구 앞,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어젯밤 6시 25분쯤 서울 장충동 소재 한 대학 기숙사 건물 인근에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유기된 신생아는 이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기는 다른 짐 더미와 함께 종이 봉투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쇼핑백이랑 비닐봉투랑 바닥에 이렇게 착착 돼(놓여) 있어가지고 그냥 짐이겠거니 싶었는데"

아기는 구급대원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기를 낳은 산모는 20대 베트남 국적 여성으로, 대학 기숙사에서 아기를 낳은 뒤 봉투에 넣어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산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유기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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