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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시작'에 들썩이는 부산…해운사 2곳도 이전

  • 등록: 2025.12.15 오전 08:37

  • 수정: 2025.12.15 오전 09:11

[앵커]
해양수산부가 지난주부터 세종을 떠나 부산으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해수부 이전에 맞춰 10대 해운사 2곳도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기로 해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수부 부산 이전'이란 현수막을 단 대형 화물차가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차 안에 실린 사무용 가구와 박스 등을 건물 안으로 옮깁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주부터 부산 이전을 시작했습니다.

해수부는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5톤 트럭만 200대 넘게 동원할 예정입니다.

신청사 건립 때까지 20층짜리 건물과 맞은편 건물 6개층을 임대해 사용하게 되는데 상주 직원은 800명이 넘습니다.

부산시는 직원들이 머물 아파트 100세대와 오피스텔 등을 마련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해수부 직원들이 이제 부산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는 것이 우리 부산시의 의무라고 봅니다."

해수부 이전을 따라 국내 10대 해운사 가운데 2곳도 내년에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성익 / SK해운 사장
"부산 이전은 SK해운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마지막 열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해수부와 해운사 이전 소식에 지역 상권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인근 주유소와 편의점은 해수부 지점으로 간판을 달았고,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선 식당도 있습니다.

김정용 / 횟집 사장
"서울 분들이 좋아하는 이제 연어라든지 초밥이라든지 뭐 이런 쪽으로 지금 메뉴 개발을 많이 해놨고요."

해수부는 오는 23일쯤 이전을 마무리하고 개청식을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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