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납품 지연' 李 대통령 "정부가 사기당해"…다원시스, 장중 하한가
등록: 2025.12.15 오후 14:45
수정: 2025.12.15 오후 14:58
이재명 대통령이 철도차량 납품 지연 문제를 공개적으로 질타한 후 15일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의 주가가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다원시스의 주가는 하한가(-29.5%)까지 급락했다가 낮 2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24.87% 떨어진 2840원에 거래 중이다. 다원시스는 지난 12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종가보다 9.92%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다원시스가 열차 납품을 장기간 지연했는데도 계약금의 절반 이상이 선지급된 것을 두고 "거기(다원시스)가 (철도) 발주를 많이 받는데 열차 제작 역량이 의심스럽다고 들었다"며 "대규모 사기 사건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원시스는) 2022년도에 이미 납기를 어겼고 2023년에 또 어겼는데 그다음에 또 줬다는 거다. 그것도 (선입금으로) 70%씩 줘가면서. 뭔 행정을 이렇게 하느냐"고 질타했다.
다원시스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ITX-마음(EMU 150) 철도차량 총 358칸을 납품하는 67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218칸의 납품이 최대 3년 가까이 지연됐다. 그런데도 다원시스는 이후 116량, 2208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따냈다.
이를 두고 국토부 측은 국가계약법상 선급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선금 61%를 지급한 상태이며, 다원시스에서는 공급망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1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조달해서 한 달 전 작업을 재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선급금을) 줄 수 있다지 줘야 된다는 건 아니"라며 "선급금을 최대 20% 이상 못 넘게 하거나 필요한 경우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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