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지지율 뼈아파"·김민수 "당대표 흔들기"…국힘 최고위서 공개 설전
등록: 2025.12.15 오후 15:25
수정: 2025.12.15 오후 15:29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과 김민수 최고위원이 15일 당 지지율을 두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처음으로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는 과학의 영역”이라며 “녹음 틀어주는 방식의 ARS 조사보다 사람 면접원 조사가 더 과학적이다. 의뢰 기관의 영향을 줄이는 것도 중요해서 4개 여론조사 업체가 모여 2주마다 면접원 조사로 실시하는 NBS 정례 조사는 더욱 참고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12월 최근 3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평균 21%다. 민주당은 평균 41.6%로 우리가 약 두 배 낮다"며 "지도부가 출범한 8월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경선의 당심 반영률을 높여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과연 본선 경쟁력에 도움이 될까? 당내 갈등을 일으키는 이슈가 결집에 도움이 될까? 계엄 정당론과 부정 선거론이 도움 될까?"라며 "과학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미 자신의 차례에서 발언을 끝낸 김민수 최고위원은 회의 말미에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표현되고 있는 갤럽, NBS 여론조사의 경우 면접자 설문 방식. 면접자 설문 방식의 경우 수많은 전문 연구 영역에서 샤이 보터(Shy Voter) 현상, 즉 내향적 응답 효과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 보수 쪽에 전혀 편향되지 않은 리얼미터의 경우 37.4%로, 조원씨앤아이의 경우 39.1%로, 한국평판연구소의 경우 43%를 기록한다"며 "왜 레거시와 민주당을 넘어 우리당에서까지 갤럽 등 면접자 설문 방식을 들고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통일교 문제, 대장동 항소 포기, 양평 공무원 자살 사건, 관세, 부동산, 환율, 김현지, 캄보디아, 무비자 입국까지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문제에 공격을 집중하지 않고, 당내를 공격을 향하냐"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론조사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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