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이와사키 시게루 전 통합막료장에 대한 자산 동결, 입국 불허 제재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이 자신과 다른 입장과 생각을 위압하는 듯한 일방적 조치를 일본 국민에게 가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중국과 사이에서는 평소에도 여러 대화를 하고, 우리의 생각과 입장을 거듭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이와사키 전 막료장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과 공공연히 결탁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4대 정치 문서의 정신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했다"면서 그에 대한 중국 내 동산·부동산 등 자산 동결과 입국 불허 등 제재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사키 전 막료장은 지난 3월 자위대 간부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대만 행정원 정무 고문으로 임명됐으며, 대만해협 방위 워게임에도 참여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