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김범석 의장이 결국 예상대로 국회 청문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너무 바쁘다면서 고작 여섯 줄짜리 사유서를 냈습니다. 여당은 김 의장을 국회에 세우기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합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쿠팡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합니다.
김범석 의장 등 핵심 경영진 3명이 모레 열리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알려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박수현 / 민주당 수석대변인
"(김범석 의장이) 계속 10여 년 동안 회피하는 점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증인이 국회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국정조사는 청문회와 달리 동행명령장 발부가 가능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CEO로서 바쁜 일정"을 불출석 사유로 든 김 의장 등 3명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동안 국회 출석 요구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는데, 사유는 매번 달랐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농구를 하다 다쳤다'며 박대준 당시 정책실장을 대리 출석시켰습니다.
노영민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2015년 9월)
"박대준 쿠팡 이사입니다. (인사) 당초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를 대신하여 출석하였습니다."
쿠팡 핵심 3인방 모두 청문회 불참을 통보하면서, 모레 청문회는 지난 10일 선임된 해럴드 로저스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인데, 한국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미국인이어서 '맹탕 청문회'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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