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흰 머리가 검은 머리로"…'AI 가짜 의사' 업체 등 16곳 적발
등록: 2025.12.15 오후 21:30
수정: 2025.12.15 오후 21:38
[앵커]
이런 사기도 있습니다. 온라인 영상에 등장하는 의사, 깜빡 속아넘어갈 정도로 실제 사람같지만 AI로 만든 가짜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가짜 전문가들을 내세워 "약을 먹으면 흰 머리가 까맣게 된다"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꼬드긴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S대 수석연구원이라는 남성이 흰머리가 줄어든다는 제품을 소개합니다.
"직접 드셔 보시면 흰머리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멜라닌 세포를 자가 복제해 검은 머리가 나게 해준다는 겁니다.
성형외과 의사라는 사람은 세포 나이를 젊게 해준다고 하고,
"저는 성형외과 의사로서 시술보다 먼저 세포를 관리하시라고…."
비뇨기과 전문의라는 인물은 상술에 속지 말라고까지 합니다.
"더 이상 상술에 속지 마시고 재발 없이 방광염 완치하세요."
AI로 만든 가짜 의사들입니다.
이렇게 가짜 전문가를 내세우거나 일반 식품을 의약품처럼 부당광고한 업체 16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SNS 광고를 판매 사이트로 연결해 총 84억원 어치를 팔았는데, 그럴듯한 의학적인 설명까지 꾸며내 특히 고령층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백남이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
"업체에서 AI로 생성한 가짜 의사, 교수, 의학 박사 등 전문가들을 활용해서 그런 분들의 어떤 전문성을 소비자분들께서 믿고 쉽게 현혹되신 걸로 판단됩니다."
식약처는 부당광고물에 소비자 접속을 차단시키고 업체들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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