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윤희숙 전 의원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분명한 반성과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월 23일 방송연설에서 대통령 심기만 살피며 권력에 줄 서는 정치에 몰두해 계엄을 막지 못한 국민의힘의 잘못을 사과드린 바 있다"며 “아직도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덮고 가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식의 회피는 당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통절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를 다시 믿어주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지금 사법 파괴를 필두로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며 “국민들은 여당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할 세력을 고대하면서도, 국민의힘을 그런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계엄이 정당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며 “바로 이런 모습이 당에 대한 배신이고 보수진영에 대한 내부총질”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윤 어게인’이 당의 얼굴로 비춰지고 있다. 이는 결국 ‘민주당 어게인’ ‘민주당 영원히’로 귀결된다”며 "단호한 절연을 위해 계엄의 주체이며 결정권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 불법적 행위로 파면된 공직자로서 그 행위에 분명한 책임인정과 사과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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