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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서울을 '시간평등특별시'로 만들겠다"

  • 등록: 2025.12.16 오전 11:37

  • 수정: 2025.12.16 오전 11:58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갑)은 16일 "서울을 10분 역세권 도시로 만들어 '시간평등특별시'를 구현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 있는 '문화역서울284'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시간 불평등의 도시'가 되었다. 거리가 곧 계급이고, 시간이 곧 특권이 된 도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양질의 일자리는 도심과 강남, 여의도 등 일부 지역에만 몰려 있지만, 이곳들의 집값은 너무 높아 시민들은 근처에 살 엄두조차 못 내는 현실"이라며 "직장과 주거, 교통과 여가 등이 시민과 철저히 분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재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영등포·여의도 일대 ▲청량리·홍릉 일대 ▲동대문·성수 일대 ▲신촌·홍대 일대 등 서울 도심 거점 4곳을 고밀 복합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74곳의 공공 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대법원·대검찰청·국회의사당·경찰청 본청 등 권력기관이 독점했던 서울의 노른자 땅인 공공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서울 성북구청장과 문재인·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현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약 중이다. 당 안팎에선 행정력과 추진력,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인사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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