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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빠지는 '브라운대 총격범' 수사…"증거가 다른 방향 가리켜"

  • 등록: 2025.12.16 오후 16:32

  • 수정: 2025.12.16 오후 16:35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브라운 대학교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후, 프로비던스 경찰차가 브라운 대학교의 밴 위클 정문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브라운 대학교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후, 프로비던스 경찰차가 브라운 대학교의 밴 위클 정문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브라운대학교에서 총격으로 2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범인 검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경찰이 두 번이나 용의자를 잡았다가 풀어준 가운데,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CCTV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5만 달러(약 73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어두운 색 옷에 검정색 비니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신원 미상의 남성이 사건 현장 인근을 걸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FBI 보스턴지부 또한 해당 남성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최대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밝혔다.

테드 독스 보스턴지부 특별수사관은 "현장 재구성을 위해 총알 궤적을 분석하고 있다"며 "아무리 적은 정보라도 소중하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전날 수사당국이 용의선상 인물로 지목해 구금한 20대 남성은 이날 오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석방됐다.

피터 네론하 로드아일랜드주 법무장관은 "수사를 하다 보면 상황을 정리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야할 때가 있다"며 "증거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직후에도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석방한 바 있다.

총격범은 지난 13일 브라운대 공학·물리학관 건물인 7층짜리 '바루스 앤 홀리' 빌딩의 한 강의실에 9mm 권총을 소지하고 들어간 뒤 40여발을 쏘고 도주했다.

브라운대 공화당 대학생 조직 부회장을 맡던 2학년 재학생 엘라 쿡,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무하마드 아지즈 우무르조코프가 총에 맞아 숨졌고,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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