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PICK] '미저리' 감독 부부 아들에 피살에…트럼프 "자업자득" 글올려 논란
등록: 2025.12.16 오후 21:55
수정: 2025.12.16 오후 23:00
성격과 취향이 달라 서로 별종으로 보며 십 년 넘게 친구로만 지내던 남녀 해리와 샐리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해리
"기온이 21도인데도 춥다는 널 사랑해.샌드위치 주문하는데 1시간 넘게 걸리는 널 사랑해"
유명 소설가를 향한 열성 팬의 광적인 집착을 다룬 스릴러 '미저리'를 비롯해, '어 퓨 굿 맨' '아메리칸 프레지던트' 등의 히트작을 쏟아낸 미국의 전설적 영화감독 롭 라이너가 현지시간 14일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그의 30대 아들인 닉 라이너였습니다.
짐 맥도넬 美 LA 경찰국장 (현지시간 14일)
"수사팀의 밤샘 노력으로 용의자인 닉 라이너를 체포할 수 있었고 현재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약물 중독을 이겨낸 아들과 지난 9월까지도 공식 석상에 동행했던 만큼 할리우드는 슬픔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생전 민주당 지지자였던 감독의 비보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사람들을 미치게 했던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킨 분노로 인한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저는 롭 라이너를 어떤 면에서도 전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미국에 매우 해롭다고 생각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 섞인 추모 글을 두고, 아무리 자신을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해도 비극적 죽음을 맞은 인사에 대한 발언으론 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공화당 내에서도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촬영: 김선명
편집: 라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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