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양산시지부가 오늘(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폭언 논란이 불거진 강태영 시의원에 대한 제명과 재방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오늘 집회에서 노조는 강 의원이 지난 2일,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무국 직원 3명에게 "어지간히 까불어라, 공무원증이 10개 정도 되느냐"는 등의 폭언을 20분 정도 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의회 사무국에 찾아가 야근하는 직원에게 "(식사 자리에서 만난 직원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보겠다"며 "컴퓨터를 켜서 내가 지시한 일을 얼마나 했는지 보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강 의원이 왜 이런 폭언과 갑질을 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오늘 "불편함과 상처를 느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엄격히 돌아보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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