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수사로 정치권이 어수선한데, 여야 모두 내부 갈등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 권고로 내홍이 깊어지고 있고, 민주당은, 비어있는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친명 대 친청 구도로 선거를 치릅니다.
황정민 기자가 양 당 상황,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소위 '내부 총질'을 이유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한 다음날,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SNS에 징계 권고 의결서를 공개했습니다.
"민주주의 훼손"이란 친한계의 반발에 "표현의 자유로 보호되지 않는 영역"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당사자인 김 전 최고위원도 당무감사위에 냈던 답변서를 공개하며 "정당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가 존재해야 한다"고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친한계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라디오)
"전체주의적이다, 파시스트적이다, 이 정도의 비판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수용하지 못하면 중징계를 하면서 이거를 대해야 하는 건인가"
장동혁 대표는 독립기구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당무감사위의 중징계 권고에 사실상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해당 행위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하나로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에 있는 적 한 명이 더 무섭다'는 말씀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의 화합 해치는 것이라든지 아니면 확장에 방해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에선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퇴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 강득구, 유동철 후보 등 3명과 친정청래로 분류되는 이성윤, 문정복 후보 등 2명이 최고위 공석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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