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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발언 6개월 만에 광주공항 이전 합의…이전비 5조 원 마련은 숙제

  • 등록: 2025.12.17 오후 21:30

  • 수정: 2025.12.17 오후 21:33

[앵커]
광주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옮겨져 통합됩니다. 이전 문제는 지자체간 이견으로 20년 가까이 표류해 왔는데, 대통령실이 나서면서 마침내 합의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용이 문제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하늘을 가릅니다.

소음은 100데시벨을 넘나드는데, 짧은 시간에도 청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광주 시민
"정말 통화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릴 만큼 일상 생활 자체가 안 됩니다."

광주 군공항은 도시 확산도 막습니다.

이에 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무안공항과 통합해 이전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자치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이견으로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급기야 지난 6월 대통령이 나서면서 관련 부처와 3개 지자체가 관련 TF를 만들어 논의했는데, 6개월 만에 6개 항의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무안군에 1조 원을 지원하고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무안군은 약속이행에 기반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이전을 위한 제반 절차의 진행에 적극 협조한다."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의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항 부지를 매각하거나 개발해 5조 원 대의 이전비와 1조 원의 지원금을 마련할 수 있냐는 겁니다.

노경수 /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이제 기업을 유치한다고 하면 땅값이 싸져야 되니까 국가의 비용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더 커질 수도 있잖아요."

전문가들은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아파트 단지 개발도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전망합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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