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주택 정책을 두고 “사회주의식 모델로 가자는 주장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 때 '왜 임대주택을 자꾸 분양해서 팔아치우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주택 정책 인식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년, 10년 임대주택은 애초부터 수요자들이 분양 전환을 전제로 선택한 주택"이라며 "이를 두고 가짜 임대라고 말하는 것은 제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무지몽매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통령 주장은 이제 아파트는 분양하지 말고 임대주택만 공급하자는 말로 들린다"며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평생 임대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공공임대주택은 시장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제, 즉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 국민들을 평생 임대에 머물게 하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집은 국가가 소유하고, 국민은 임대로 살자. 즉, 바로 사회주의식 모델로 가자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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