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년 지선에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뽑아야" 시한 제시…'강훈식 출마설'
등록: 2025.12.18 오후 21:33
수정: 2025.12.18 오후 22:09
[앵커]
내년 지방선거에는 대전-충남 통합시장을 뽑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전에 대전과 충남을 하나로 묶으라고 주문한건데, 국민의힘이 여권보다 앞서 추진해오던 거라 반대할 명분은 없습니다. 다만 여권에서 벌써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설이 나오면서 선거용 제안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 충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두 지역을 통합해, 통합 지자체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대전과 충남 등 광역단체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왔지만 지방선거 전이란 시한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5일)
"충남,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과밀화 해법과 균형성장을 위해 대전·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 자자체 이름은 '충남대전특별시'로, 행정청은 대전시청과 충남도청, 두 곳을 유지하는 방안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2월까지 특례를 대폭 인정하고 초기 재정을 강화하는 등 각종 지원 방안을 담은 자체 특별법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통합 단체장 후보를 두고는 충남 아산이 지역구였던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차출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추진한 통합 단체장에 직속 참모가 출마할 경우, 정책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단 지적도 있습니다.
여권보다 앞서 통합을 주장했던 국민의힘은 대통령까지 나서 전격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히자 내심 당황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통합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당리당략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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