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법무부와 검찰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사법개혁 문제 등 민감한 이슈가 집중 논의될 전망인데, 2주 동안 업무보고가 생중계로 진행되면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진행되는 생방송 업무보고의 핵심 관심사는 내년 10월 폐지를 앞두고 있는 검찰청입니다.
이 대통령은 보완 수사권 등에 대한 평소 소신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검찰은) '손도 대지 마' 하다가 '아예 관심도 갖지마' 이렇게 지금 가고 있어요. '보완 수사에 아예 눈도 대지마' 그러면 그것(수사권)을 다 경찰에 놔두면 어떻게 되냐 이런 논란이 벌어지잖아요."
이 대통령이 검사들과 처음으로 공개 토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검사들과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대북정책 주도권을 놓고 갈등설에 휘말린 외교부와 통일부도 업무보고를 하는데, 이 대통령이 두 부처 관련 문제를 추궁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부처 업무보고가 2주 동안 생중계되면서 후폭풍도 만만찮습니다.
이 대통령이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응급실 뺑뺑이' 대책 마련을 지시하자 의사단체는 대통령 등 관련자 끝장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한의사 단체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한의학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데 대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으며 국정운영 장악력을 높이고 있지만, 지엽 이슈까지 공개적으로 건드려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진단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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