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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경찰 출석…"현금·시계 수수, 명백히 사실 아냐"

  • 등록: 2025.12.19 오전 10:23

  • 수정: 2025.12.19 오전 10:25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경찰에 출석하며 통일교로부터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특별전담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한 점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맞바꿨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통일교 문제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운데 그 중심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청탁의 대가로 현금 2000만원과 시계 한 점을 받았다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일해저터널은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라며 "일본이 전적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라고 했다.

또 "(해저터널이)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기 때문에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전 의원의 부산 자택과 세종 해양수산부 장관 집무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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