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9일 대통령실이 기업들에 고환율 대응에 협조를 요청한 것을 두고 "노점상 자릿세 뜯는 양아치와 뭐가 다르냐"고 직격했다.
김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달러 환율 유독 이재명 정부에서만 경향성이 다르다"고 짚으며 "원전과 같은 성장 동력을 망치고 기업을 규제로 묶는 등의 정책에 투자할 마음이 나겠냐"고 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정부보다 정확하게 보는 것"이라며 "지난 4월 이 대통령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 위기라고 했는데, 그때가 위기였다면 지금은 국제 경제 붕괴 직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김용범 정책실장이 수출기업들에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직후에 기업들이 달러를 시장에 내놓겠다며 울며 겨자 먹기식 답변을 했다"면서 "이제 와서 달러를 가져오란 정부는 노점상 자릿세 뜯는 양아치와 뭐가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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