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내년 6월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장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 때 대전·충남 통합 시장을 뽑을 가능성은 이미 99%가 넘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대전·충남 지역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전·충남 통합'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장 의원은 "과거(윤석열 정부)에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의지가 없어 통합론이 단체장끼리의 일종의 정치적 전략으로 시행되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최대치로 권한을 넘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의 권한을 확실하게 받을 기회가 생긴 만큼 대전·충남 내부의 이견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라며 "향후 대전·충남 통합이 세종·충북까지 확장될 경우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통합 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결정한 지는 한참 됐고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전·충남 통합이 출마에 변수가 되느냐는 질문에도 "오히려 더 큰 기대감이 든다"며 "대전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재원과 역량의 한계를 통합을 통해 극복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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