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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송언석 "기업에 '알토란' 달러 내놓으라니…정부가 조폭인가"

  • 등록: 2025.12.19 오전 10:46

  • 수정: 2025.12.19 오전 10:48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의 전담재판부 추진과 민주당의 내란특별전담재판부법 강행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의 전담재판부 추진과 민주당의 내란특별전담재판부법 강행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날 주요 대기업을 불러 고환율 대응 간담회를 가진 데 대해 "기업에 알토란 같은 달러 자산을 내놓으라니 정부가 무슨 조폭이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이 정상적으로 정당하게 누려야 할 환차익을 포기하고 보유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라고 협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무엇보다 국회에서조차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함도 내지르는 김 실장이 직접 나서서 강권을 하니 기업 입장에서는 아마도 저승사자로 보였을 수 있다"며 "시장경제 원리를 짓밟고 국가가 민간 재산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달러의 국내 유입을 원한다면 팔 비틀기가 아니라 기업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명확한 인센티브와 법적·제도적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환율은 기업에 대한 협박이나 서학개미 비판으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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