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우주를 102가지 색으로…韓美 합작 '스피어엑스', 세계 최초 우주지도 공개

  • 등록: 2025.12.19 오후 21:33

  • 수정: 2025.12.19 오후 21:37

[앵커]
한미가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우주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하늘 전체를 360도로 담아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임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긴 띠를 이룬 형형색색의 빛, 모래알처럼 많은 별들이 어두운 우주를 환하게 밝힙니다.

푸른 색의 수소가스, 붉은 빛의 우주먼지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완성한 360도 우주지도입니다.

지난 3월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반 년간 하루에 지구를 14.5바퀴를 돌며 인간의 눈으론 볼 수 없는 적외선 사진을 3600장씩 찍었습니다.

양유진 /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장 (지난 2월)
"최대한 멀리 그리고 넓게 관측하는 그런 우주 망원경이 되겠습니다. 특히나 전 하늘, 모든 하늘을 다 탐사한다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6개월간 찍은 사진만 무려 60만장.

이 사진들을 디지털로 합성해 하늘 전체를 담은 우주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우주의 탄생과 진화의 비밀을 밝힐 주요 단서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정웅섭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우주 초기) 빅뱅에 대한 신호를 밝히는 것들, 두 번째는 은하의 형성과 진화 부분, 세 번째는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물과 얼음들이 존재하는 아이스 형태로 존재하는 이런 것들에 대한…"

스피어엑스는 남은 2년의 임무 기간 동안 세 번 더 하늘 전체를 관측해 3차원 통합 지도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