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가 대만에 약 16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추진하는 미국을 향해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계획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제기하고 무기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대만에 111억5천40만 달러(약 16조4천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 자주포, 자폭형 무인기, 대전차미사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으며, 이 법안에는 대만 안보 협력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 국방부는 해당 법안이 대만 군의 전투 능력 강화와 대만해협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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