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컵 따로 계산제'에 "이재명발 커피 인플레이션, 사실상 가격 인상"
등록: 2025.12.20 오후 15:33
수정: 2025.12.20 오후 15:4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정부의 일회용 컵·빨대 관련 정책을 두고 “이재명발 커피 인플레이션”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또다시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으로 민생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카페 포장 음료에 대해 컵당 100~200원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빨대를 원칙적으로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대해 “이미 커피 가격에는 컵·뚜껑·빨대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여기에 별도의 ‘컵값’을 얹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도 결국 음료 가격 전반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 비용과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혼잡한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빨대 제공 여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버블티처럼 빨대 없이는 마시기 어려운 음료를 놓고 갈등이 반복될 것”이라며 “빨대 하나를 두고 손님과 마찰을 빚게 되는 현실을 정부는 과연 알고 있느냐”고 했다.
또 “결국 인력 부담은 늘고, 소상공인의 비용은 오르며, 그 부담은 다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돌아온다”며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 부담, 고환율·고유가로 민생의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재명발 커피 인플레이션’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이 바로 현장을 모르는 이재명 정부식 탁상행정의 민낯”이라며 “지금이라도 정책 추진을 멈추고 재검토하라. 현장을 모를 때는, 가만히 두는 것이 최선의 정책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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