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해킹의 절반 이상이 북한 소행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자금들은 중국의 지하 금융망을 통해 세탁하고 있는데, 탈취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445억 원어치 코인이 유출되는 사고가 난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북한 해킹 조직 소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6년 전과 해킹 당한 날짜가 같고, 가상자산 지갑을 털어 하나로 모은 뒤 분산시켜 현금화하는 수법도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북한의 라자루스라든가, 이런 조직에 의해서 가상자산이 탈취된 것처럼 고도의 훈련된 해킹 집단에 의해서 해킹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올해 전 세계에서 해킹으로 탈취된 가상자산은 약 4조 원.
이 중 절반 이상이 북한 소행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년간 무기개발과 외화벌이를 위해 정권 차원에서 해킹을 무기화해왔다는 겁니다.
한 번에 큰돈을 빼낼 수 있는 대형 거래소가 주로 표적이 됐습니다.
수법도 더 교묘해졌습니다.
개발자에게 가짜 일자리나 투자를 제안하며 악성코드를 심은 파일을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대북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GPU까지 확보해 AI 기술을 활용한 해킹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탈취한 자금은 중국의 지하 금융망을 통해 대규모로 세탁됐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중국 등) 불법적인 거래소를 통하면 이게 자금 추적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만 주면 다 자금 세탁을 해 줘요."
전문가들은 국가 간 정보 공유와 자금 흐름을 쫓는 체인 추적 기술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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