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올해보다 더 줄어…내년 임대차시장 빨간불
등록: 2025.12.20 오후 20:05
수정: 2025.12.20 오후 20:31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4분의 1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 16일 기준 21만387가구로 집계됐다.
올해의 27만8088가구보다 24.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폭이 크다. 올해 4만2611가구가 입주했는데 내년 입주물량은 31.6% 감소한 2만9161가구에 그친다. 가구 수로는 1만3450가구가 줄어든다.
경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7만4156가구에서 내년 6만7578가구로 8.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임대차시장은 전세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 흐름이 가속화하고 수도권 규제 강화로 전세 물건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0·15 대책 시행 후 두 달간(10월 16일~12월 15일)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3만8260건이다. 이 중 갱신계약은 1만6054건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10·15 대책 발표 전 두 달간(8월 16일~10월 15일) 서울 아파트 갱신계약은 1만4440건(38.4%)인 점과 비교하면 대책 시행 후 갱신 계약 비중이 3.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세 품귀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16%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돼 지난해 9월 둘째 주(9일 기준)의 0.17% 이후 64주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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