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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경쟁률 급락·자퇴 급증…"낮은 처우·위상, 근본 해법 찾아야"

  • 등록: 2025.12.21 오전 09:52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도 입학식. /육군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도 입학식. /육군

각 군 사관학교의 생도 모집 경쟁률이 급락하고, 자퇴가 급증하는 등 장교 양성 체계 전반에 위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사관학교 임관 기수별 모집 경쟁률 및 임관 현황'에 따르면, 각 군 사관학교의 신입 생도 모집 경쟁률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관한 육군사관학교 77기부터 80기까지 모집 당시 경쟁률이 30~40 대 1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임관한 81기는 26.2 대 1로 대폭 떨어졌다.

공군사관학교 역시 지난해 임관한 72기가 48.7 대 1이었으나 올해 73기는 22.9 대 1로 하락했다.

육군 3사관학교 역시 그동안 매년 4~6 대 1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3.6 대 1에 그쳤다.

자퇴도 크게 늘었다. 육사의 경우 2021년 임관한 77기에선 자퇴 생도가 11명이었지만, 올해 임관한 81기에선 무려 77명이 떠났다.

유 의원은 근본 원인으로 초급·중견 군 간부 처우가 병사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구조, 책임과 업무 강도에 비해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 복무 여건, 직업으로서 장교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인식 저하 등을 꼽았다.

유 의원은 "사관학교 경쟁률 하락과 생도 자발적 퇴교 증가는 단순한 교육기관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장교단의 질적·양적 붕괴와 전투력 발휘 약화 등으로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안보 사안"이라며 "국방부는 사관학교에 입학한 생도들이 왜 중도에 떠나는지, 직업적 측면에서 장교의 미래와 비전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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