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요즘'] 좁은 골목길, 복잡한 교차로도 '척척'…출근길 테슬라 자율주행 타보니
등록: 2025.12.21 오후 19:29
수정: 2025.12.21 오후 19:36
[앵커]
최근 국내에 상륙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봐왔던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로 나오며 자동차 업계에 던진 충격이 '아이폰 쇼크'에 버금간단 평가까지 나오는데, 장애물이 많은 복잡한 출근길 도로에서 어떻게 달릴까요.
트렌드 리포트 요즘,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경선 씨의 출근길은 화면 터치 한번으로 시작합니다.
"이걸 누르면 바로 시작을 합니다."
길가에 정차된 차는 살짝 비껴가고 마주오던 차량이 급하게 좌회전을 해도 알아서 속도를 늦춥니다.
횡단보도 앞에선 다가오는 자전거를 감지하고 미리 정지합니다.
"자전거 탄 사람이 저 멀리서 왔거든요"
8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인식하고, 도로를 학습한 AI가 판단해 주행하는 건데, 운전대를 잡진 않지만 전방 주시 의무가 있는 '감독형 자율주행(FSD)' 기술입니다.
"이걸로 절 감시하고 있는거예요"
카메라를 가리거나 운전자가 딴 곳을 보면 경고음이 울립니다.
"삐삐빅"
일부 고가 모델에만 적용되고, 차로를 잘못 들어서는 등 실수도 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만족감은 높습니다.
어경선 / 테슬라 차주 (유튜브 '좌니좐' 운영자)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놀랐고, 한국에서도 이 정도 수준으로 될 지는 상상 못 했는데, 정말 잘 되더라고요. 운전 피로도가 줄었다는 건 확실한 사실인 것 같고요"
GM도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주행 가능한 차량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로 한국에 출시했습니다.
채명신 / 한국GM 디지털비즈니스 총괄 (지난 10월)
"라이다 기반의 정밀 지도를 바탕으로 운행합니다. 차량에 부착되어있는 카메라 레이더 GPS 좌표 정보를 이용하고요"
관세 협상으로 미국 인증을 받은 미국산 차량은 한도 없이 수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 자율주행에서 뒤쳐졌다고 평가받는 현대차는 다급해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우리가 늦은 편"이라며 자율주행 총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전략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고가의 라이다 대신, 테슬라와 같은 카메라 중심의 자율주행 영상도 2년 만에 공개했는데, 여기서도 테슬라와의 기술 격차가 눈에 띕니다.
심대섭 /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교수
"자율주행차는 경험을 먹고 학습을 해야 점점 더 발전을 하거든요. 나라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좀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기업들이 제대로 크지 못했거든요. 스타트업 수준인거예요."
갑작스럽게 상륙한 자율주행 기술이 국내 자동차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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