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고속도로를 건설해달라는 자치단체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경상 내륙 등 상대적으로 교통이 낙후된 지역 뿐 아니라, 대도시인 울산 등도 가세했는데, 그 이유가 뭔지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 팔이 부지런히 움직여 자동차의 문을 만듭니다.
완성된 문은 지게차로 옮겨 한쪽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완성품의 대부분을 울산에 있는 완성차 업체에 납품합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트럭으로 수송하는데, 경북 영천을 거쳐 경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재억 / 자동차 부품사 관리본부장
"하루에 한 100회 정도 이렇게 지금 물류가 왔다 갔다 해야 되는데…."
경북 경산에는 이런 자동차 부품회사가 2000곳이 넘습니다.
경상북도와 울산시 등 관련 3개 지자체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새 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적지 않은 물류비 비용 절감 차원에서는 아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경북 경산과 울산을 바로 잇는 고속도로를 만들면 25km가 단축돼 한 해 1800억 원 이상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생산 활성화도 시킬 수 있고 연구 개발비로 환원되면 오히려 고용 창출이 늘어나고…."
3개 자치단체는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이를 수용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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