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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전-충남 통합 핵심은 권한이양…李, 구체적 입장 밝혀야"

  • 등록: 2025.12.22 오전 11:19

  • 수정: 2025.12.22 오전 11:2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2일 대전-충남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치분권과 국토균형 발전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의 핵심은 권한이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발언 뒤 관련 논의가 급 물살을 타고 있다"며 "비협조적이었던 민주당도 대통령 한마디에 입장을 바꿔 특위를 구성한다, 특별법을 만든다 뒤늦게 분주한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미 작년 말부터 당 소속 대전시장, 충남도지사와함께 대전-충남 통합을 공식 추진해왔다"며 "지난 10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 특별법까지 발의했고 저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국가적 전략"이라며 "통합 핵심은 권한이양이다. 257개 특례 권한과 고용노동, 환경, 보훈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사무를 대폭 통합자치단체에 이양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한이양 없는 물리적 통합은 무의미한 껍데기 통합"이라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치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대통령이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 질문에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대통령의 립서비스에 불과하고 다른 속내를 품고 있는 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닌지 대전시민과 충남도민들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별법에 담긴 실질적 내용에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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