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전 대규모 정전으로 미 대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암흑에 잠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전으로 전력과 통신망이 약해지자 자율주행 로보택시들이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며 교통 대혼란이 벌어진 겁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꺼진 도심 교차로 한복판.
비상등을 켠 무인택시 '웨이모'가 멈춰서자 주변 차량들이 경적을 울립니다.
멈춘 웨이모 차량들은 도로 곳곳에서 교통을 막았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전력 회사 변전소 화재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자, 신호 인식과 통신 연결이 끊긴 웨이모가 안전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도로 위에 스스로 멈춰버리며 교통 대혼란을 일으킨 겁니다.
전기차 운전자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력이 끊긴 충전소는 텅 비었고, 충전은 불가능했습니다.
제르메인 레션 엘리스 / 영상 촬영자
"여기 충전기가 16개나 있지만 전기가 끊겨서 전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기차 뿐 아니라 웨이모, 테슬라, 아마존 자회사 죽스 등 다양한 무인택시가 운행 중인 도시인데, 정전으로 뜻밖에 교통 기능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다만 통신망 대신 자동차 카메라 센서가 기반인 테슬라 무인택시의 경우 이번 정전 혼란을 피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 "도시가 아직 고도화된 차동차를 감당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도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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