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조선·방산 힘 받은 경남, 지역경제 3위로

  • 등록: 2025.12.23 오후 15:38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역소득 통계에서 경남의 경제 규모가 한 단계 올라섰다. 산업 호조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2024년 지역소득(잠정)'을 발표하고 2024년 경상남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51조 2,000억 원으로 집계돼 충청남도(150조 7,000억 원)를 제치고 전국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은 2,56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49조 원, 6.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51조 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서울이 575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경남의 지역내총생산은 전년(139조 3,000억 원) 대비 12.0% 증가해 주요 시도 가운데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충남은 141조 8,000억 원에서 150조 7,000억 원으로 8.9% 늘었으나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국가데이터처는 경남의 경우 조선업과 방위산업 생산 증가가 지역경제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내총생산은 각 지역의 생산 활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산업 구조 변화가 순위 변동에 직접 반영된다.

소득 측면에서 전국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1,4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76조 원, 5.5% 증가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서울이 3,222만 원으로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울산이 3,112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