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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기 "국민의힘, '통일교 특검' 할 마음 있나…사법부 추천, 상식과 멀어"

  • 등록: 2025.12.24 오전 10:31

  • 수정: 2025.12.24 오전 10:36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통일교 특검’ 추천권을 법원행정처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24일 “특검을 할 마음이 있기는 한가”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가 특검 추천권을 독점한다면 그런 특검을 뭐하러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래서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 특검 제도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통일교 특검의 본질은 헌법을 정면으로 흔든 정교유착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유린의 내란 사태조차 신속하고 엄정하게 심판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특검 추천권을 사법부에 맡기자는 주장은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은 헌법을 바로 세우는 일로, 주권자인 국민의 뜻과 의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헌법의 편, 국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원행정처에서 특검을 추천하라는 건 특검하지 말자는 선언과 다름없다”면서 “민주당은 주권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으로 끝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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