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배숙 "與, '통일교 특검' 질질 끌어…정치권 아닌 사람이 특검 추천해야"
등록: 2025.12.24 오전 11:38
수정: 2025.12.24 오후 13:29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질질 끄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역설적으로 민주당은 자기들이 필요한 부분은 패스트트랙이 아니라 군사 작전하듯이 계속 밀어붙였다"며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는 계속 미루다가 여론 때문에 할 수 없이 받았는데, 그래서 속도가 굉장히 미온적이고 질질 끄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일교 특검 추천권에 대해서는 "어차피 양당의 관계자가 수사 대상이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면 이론의 여지가 있지 않겠냐"며 "처음부터 추천 자체를 정치권이 아닌 사람이 해야 된다"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조국혁신당이 단독으로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조 의원은 "그 당은 자기들이 제3 정당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대부분 현안에서 보면 민주당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걸 못 봤다"며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못 느끼고, 사실상 범여권"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법을 공동발의하며 '지방선거 연대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고 해서 연대를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보면 선거 연대의 부분에 있어서 대화의 출발점을 만든 게 아니냐, 그런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통과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선 "아무리 위헌성을 덜어냈다 어쨌다 하더라도 위헌인 것"이라며 "복어 독을 20% 뺐다고 해서, 아니 80% 뺐다고 그래서 복어 독이 없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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