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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수진, 정보통신망법 11시간 48분 필리버스터…"역사의 죄인 되지 말라"
등록: 2025.12.24 오후 15:40
수정: 2025.12.24 오후 16:04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부터 24일 새벽까지 11시간 48분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23일 낮 12시 19분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이후 자정을 넘겨 24일 새벽 0시 7분쯤 필리버스터를 마쳤다.
최 의원은 필리버스터에서 "민주당은 과거 야당 시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선동적 주장,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을 앞장서서 유포해 왔다"며 "정작 정권을 잡자마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법의 이름으로, 제도의 이름으로 국민의 입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법안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국민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과 정부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를 마무리하며 "저희 야당에 대해서는 법안이 협의되지 않았고, 실제로 계속 수정되는 법안조차, 마지막 법안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저는 이 자리에 섰다"며 "저희를 설득하라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법안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 의원은 "역사에 오점이 남지 않기를,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하는 마음으로 필리버스터를 마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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