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춘석 의원을 향해 보좌관 명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해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난 투자 금액은 무려 12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이 의원이 최근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4억 원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경찰은 12억 원의 구체적인 자금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며 “거액의 투자금 가운데 90%를 잃었다는 이유를 앞세워, 핵심 의혹인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국민을 기만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월,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네이버 인공지능 관련주를 차명으로 거래했고, 그날 네이버 주가는 장중 6% 이상 급등했다”며 “이처럼 노골적인 정황이 겹쳐 있는데도 '단서가 없다'는 경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은 더 이상 의원직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정부를 향해 “이재명 정부도 주가지수 5000이라는 허황된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더 이상 현혹하지 마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