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고환율에 고물가' 빨간불…해외IB, 물가 전망치 잇단 상향

  • 등록: 2025.12.25 오후 15:09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높은 환율 수준이 국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5일 블룸버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9%에서 보름 만에 0.1%포인트(p) 높아졌다.

그 사이 14곳이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했다. 전망치를 낮춘 곳은 세 곳이였으며 나머지는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상향폭이 가장 큰 폭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 아그리콜으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1.8%에서 2.1%로 0.3%p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1.9%에서 2.1%로, BNP파리바는 2.0%에서 2.1%로, JP모건체이스는 1.3%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올렸다.

아울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1.9%에서 2.0%로, 피치는 2.0%에서 2.2%로 올렸다.

이 중 JP모건체이스는 이달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상승률 둔화 효과가 원화 절하의 지연된 파급 효과로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17일 기자설명회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고환율 때문에)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