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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與, 이번 주 안에 '통일교 특검' 전향적 입장 안 보이면 특단의 조치"

  • 등록: 2025.12.25 오후 15:33

  • 수정: 2025.12.25 오후 15:3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성탄 예배를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성탄 예배를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이번 주 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사랑의교회 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싸울 준비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받겠다고 한 것은 결국 여론이 너무 악화되니까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들이 있다"며 "특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들로 구성된 헌재에서 추천을 한다거나, 민변에서 추천한다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스스로, 민주당 인사들 때문에 특검을 하려고 하는 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대해서 민주당이 직접 추천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헌재 추천권이나 민변 추천권을 고집한다면 결국 대통령에게 헌재에서 추천한 특검 또는 민변에서 추천한 특검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다른 특검 후보 100명을 들러리로 세운다고 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주 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객관적인 기관에서, 중립적인 기관에서 특검을 추천하는 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더 이상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전혀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저희들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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