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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현희 "국민의힘, '통일교 특검' 의지 있나…정치공세 의심"

  • 등록: 2025.12.25 오후 15:34

  • 수정: 2025.12.25 오후 15:38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통일교 특검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25일 “특검을 지연시켜 사실상 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에 진정성이 잇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름이 패스트트랙이지 사실상 최장 330일 정도 걸리는 매우 오래 걸리는 사안”이라며 “사실상 슬로우트랙인데,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힘이 이 법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 인사가 이 특검에 의해서 처벌이 된다든지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헌법상의 중요 원칙인 정교분리 원칙에 위반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번에 한번 짚고 털고 가야 된다는 게 이게 저희 당의 입장”이라면서 “당과 상관없이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특검을 받는다고 하니 국민의힘이 갑자기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가, 오히려 그동안 주장이 진정성이 없었고 단지 정치공세가 아니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또 거론되는 인사들이 꽤 있는 만큼 그런 인사들에게 오히려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법원행정처가 특검 추천권한을 갖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선 “재판을 할 주체가 검사를 임명하겠다는건데, 상당히 무리가 있는 주장”이라면서 “외부의 전문기관들인 변협이라든지 법학자회의라든지 시민단체라든지 이런 쪽에 추천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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