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기 김병기 前 보좌관 "대화방 몰래 취득"…당내선 "본인 반성이 먼저"
등록: 2025.12.25 오후 21:08
수정: 2025.12.25 오후 21:19
[앵커]
전직 보좌관들은 김병기 원내대표 주장을 반박하고 단체 대화방 취득을 문제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언론을 통한 간접 공방이 양측간 직접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인데, 당내에선 김 원내대표의 대응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공개한 단체 대화방에는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 6명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A씨는 입장문을 통해 "보좌진 전원은 계엄 당일 밤을 새우며 국회를 지켰다"며, 내란을 희화화했다는 김 원내대표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대화 일부를 발췌해 왜곡했다는 겁니다.
김 원내대표가 단체방 대화를 취득한 경위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A씨는 "김 원내대표 측이 대화 내용을 몰래 취득했다"며 김 원내대표를 어제 통신비밀보호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다면서도 더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지 반성의 계기를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가지면 좋겠다..."
김 원내대표가 특혜 의혹과는 무관한 보좌진들의 과거 대화를 공개해 본질을 흐리려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야당은 김 원내대표의 거취를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궁지에 몰리니 보좌진 대화방을 공개했다며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 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도 "권력을 가진 전직 상사가 끝까지 따라다니며 밥줄을 끊으려 한다면, 힘없는 청년들에게는 끔찍한 악몽"이라며 원내대표 사퇴와 윤리위 회부를 주장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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